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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의 석유 생산량이 연일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024년에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가격 전쟁을 점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10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래피디언 에너지 분석치를 인용해 내년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하루 평균 1,330만 배럴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는 2023년 평균인 하루 1,300만 배럴보다 증가한 수치며 현재 사상 최고 기록인 지난 9월의 1,320만 배럴을 넘어선 것이다.이는 최근 미국의 거대 석유회사 엑손모빌과 쉐브론이 셰일 붐의 진원지인 퍼미안 분지에 더 많은 자금을 투자하면서 2024년 자본 지출 예산의 증액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라고 BI는 설명했다. 양 기업은 셰일 생산업체를 인수하기 위한 대규모 합병도 발표했다.또한 이 같은 미국의 산유량 증대 전망은 최근 세계적인 수요 감소와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로 유가 인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석유수출기구 플러스(OPEC+)의 추가 감산 발표 이후 나온 것이다.지난달 30일, OPEC+가 '자발적' 감산을 발표한 후 이에 대한 시장의 회의론으로 유가는 약 10% 하락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OPEC+가 감산을 이행할 능력이 없다고 믿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https://wonbes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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